누구나 여행을 꿈 꿉니다. ‘여행’이란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 설렙니다. 사람들이 여행을 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휴가, 변화, 경험, 현실도피 등… 저 같은 경우는 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납니다. 아마 현실 도피인 것 같습니다. 현재의 자리에서 무언가를 해내지 못하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지내면 마음 정리가 됩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현실도피의 변명일 뿐인데, 매우 그럴 듯 합니다. 사실 여행에서 돌아오면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바로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신의 영감 만들기
그래도 여행에서 무언가를 얻길 바랍니다. 그 무언가가 영감인 것 같습니다. 해외로 나가서 새로운 것을 보면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면 되겠구나’ 하는 느낌
영감(Inspiration)
1. 신령스러운 예감이나 느낌.
2.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이나 자극.
동의어: 아이디어, 육감, 텔레파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창조적인 일의 계기가 되는 기발한 착상이나 자극’일 것입니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새로운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에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갑자기 용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 새로운 느낌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명품 디자이너는 여행을 다녀와서 S/S 컬렉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천재, 아니면 영감을 얻는 것에 숙달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새로운 아이디어 보면 ‘기록’하고, 자신이 하던 패션이라는 일에 ‘대입’시킵니다. 기록을 하고 대입하는 것이 영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을 일으키는 것 찾기
세상은 넓습니다. 여행을 떠나면,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게 됩니다. 당연한 사실이니 인정하면 그만입니다. ‘세계여행 떠나라’, ‘떠나면 알게 될거야’ 부추기는 사람들 많습니다. 이것은 그들의 컨텐츠를 홍보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영향이 동기가 될 수 있지만, 자신의 선택에 의한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관심사
여행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자신의 관심사를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면 도움이 됩니다. 대학시절, 미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났습니다. 갤러리와 미술관을 중심으로 둘러보는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이 여행에서 다음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길 바랬습니다. 거장들의 작품을 보며 감동을 느끼면 제 작품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실패입니다. 호기심이 너무 포괄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구체화
관심사는 구체화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음식에 관심있는 여행자가 뉴욕으로 여행을 갑니다. 그는 뉴욕의 다양한 음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이 여행자는 좀 더 자세히, 뉴욕이 이민자들의 도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맨하튼의 고급레스토랑보다 옛 뉴욕의 모습이 남아있는 브롱스로 향합니다. 지역민이 이용하는 이민자 음식점들을 찾아다니며 뉴욕의 진정한 맛을 즐겼습니다. 그는 보여지는 뉴욕의 음식이 아닌, 진짜 뉴욕 이민자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자극을 받을 것입니다. 유명한 것은 왠만하면 세계 어디서든 다 접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뉴욕에서만 맛볼 수 있는 ‘쉑쉑버거’가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자신의 관심사를 구체화시키면, 반드시 그 지역을 찾아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관심사가 구체화되면 보다 적극적인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최대한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색을 즐기길 바랍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행위는 시작일 뿐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여행이 아닌, 자신을 위한 여행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표현하기
이제는 기록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여행을 하고, 이것을 기록합니다. 이 기록을 통해 여행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여행을 하며 그 당시 느낌을 표현한 기록은 영감의 원천입니다.
<여행을 표현하는 방법>
사진
여행을 기록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멋진 풍경,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을 카메라를 이용해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가장 간편한 스마트폰, 디지털 카메라, 아날로그 느낌인 필름 카메라, 드론 등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합니다
캘리그라피
메시지와 느낌이 함축적으로 담긴 것이 캘리그라피입니다. 펜만 있으면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느낀 감정을 글로 표현하고, 여행지를 배경으로 찍으면 효과적인 기록이 됩니다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
여행이 비록 현실 도피일지라도, 현명한 도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여행인데 못할 것 없습니다. 긴 여행을 하면 창의적인 시간을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번에 많은 것을 하기보다 차근차근 기록하다 보면 뿌듯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책을 낼 수 있고,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어색한 캘리그라피를 올려도 누구도 욕하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요. Anyone can be anything!
댓글란이 여기 있었군요 ㅎㅎ 글을 참 깔끔하게 잘 쓰시는 것 같아요~
글만으로도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도 유럽여행에 늦바람이 들어 3년전부터 돌고 있는데, 개인 프로젝트 좋네요! 실천해봐야겠어요~
사라님~ 메일 주신 것 답변드렸어요. 제가 홈페이지에 무지하다 보니… 답글 기능이 최근에 생겼어요. 칭찬 감사합니다! 사라님 여행 항상 응원할께요!
안녕하세요! 글 너무 따뜻하고 좋아요! 들어와서 반해가지고, 이곳 저곳 다 들어가보면서 글을 읽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저도 프리랜서 욕구가 뿜뿜하네요! ㅎㅎ 저도 꼭 홀로서기해서 꼭 더 행복한 삶을 살거에요! 앞으로도 우리 인생 홧팅해요~!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댓글이에요^^ 어텀님의 행복한 인생을 위해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