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입니다. 기획은 핵심이고, 디자인은 정성입니다. 잘된 기획을 PPT에 정성스럽게 작성하고 디자인하면 최고의 제안서가 됩니다. 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이것이 가장 어려운 것입니다. 답이 없다는 것… 그래도 제가 기획팀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것은 잘된 기획은 상대방을 설득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결국 제안서도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PPT 기획이란

제안서 기획의 의미는, 제가 예전에 들었던 강연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강연자는 기획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예술가의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었습니다.

국보급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자신의 성공 이유는 20%가 연습, 30%가 재능, 50%가 기획(매니지먼트)이다!”

참고로 정경화는 1970년대 유대인이 판치고 있던 국제 음악계에서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아니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전례없는 인지도를 얻은 어마어마한 인물입니다. 당연히 예술가의 성공은 특히 음악 분야에서는 재능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예술가가의 성공에도 기획이 필요하다는 충격적인 말입니다. 정경화에게 기획이 없었다면, 그냥 서울의 재능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남았을지 모릅니다. 이제 기획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느껴지나요?

저는 기획을 ‘내용(콘텐츠)를 어떻게 돋보이게 할 것인가’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내용을 돋보이게 하려면 단순히 포장을 잘할 수도 있고, 포장없이 내용을 튼실하게 만들수도 있고, 또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대중적 인지도를 받게 할 수도 있고… 방법은 정말 많습니다. 내용에 따라 어떻게 구성하는지는 기획자 or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기획은 ‘내용(콘텐츠)를 어떻게 돋보이게 할 것인가’이다

제안서의 기획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안서의 목적은 이기는 것입니다. 회사라면, 다른 회사와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동료와의 경쟁(슬프지만…)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고, 대학생이라면 공모전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입니다. 너무 성과 위주의 제안서로 설명을 했는데, 때로는 이 사회의 가치 구현을 위해^^

기획없이 평범하게 갈 것이냐, 기획으로 돋보이게 갈 것이냐, 이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올바른 제안서의 조건 3가지

제안서를 기획하는데 답은 없지만, 몇 가지의 조건은 있습니다.

WHY

모든 질문에 답을 내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PPT를 작성해야 합니다. 제3자의 입장에서 질문을 하면 좀 더 객관적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질문을 하면 올바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안서는 이 답을 하는 과정입니다.
Question
  • 제안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 이 제안서는 목적에 맞는 구성입니까?
  • 이 제안서를 보는 대상이 고려된 컨셉입니까?
  • 이 제안서로 이길 수 있습니까? 네!!!(언제나 자신의 제안서에 자신감 갖기!)

핵심

제안서의 핵심이란, 제안서를 다 읽고 났을 때 떠오르는 한가지 단어, 한 문장, 또는 하나의 이미지입니다. 저는 제안서에서 핵심이 정말 진짜 매우 확실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0페이지의 제안서를 열심히 쓰긴 썼는데, 상대방이 무슨 말인지 모르고,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 라고 묻는다면… 이것만큼 절망적인 것은 없습니다. 두리뭉실한 제안서는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없습니다. 손에 잡히는 핵심이 있어야 합니다.

제안서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하나로 맥락있게 자연스럽게 잘 연결되는지 확인하길 바랍니다. 만약 기획단계라면, 상대방에게 확실히 알리고 싶은 단어를 포스트잇에 적어 그것을 책상에 붙여놓고, 그것을 중심으로 작성하길 바랍니다.

두리 뭉실한 제안서는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없다

손에 잡히는 ‘핵심’이 있어야 한다

설득

보통 제안서를 보는 사람은 나의 제안서를 생전 처음 보는 사람이고, 내용도 생전 처음 듣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은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있지만, 청중은 내용은 하나도 모른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상대방은 이해도가 매우 낮을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미지를 많이 넣어서 설명할 것인지, 한문장씩 점진적으로 설명할 것인지.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자신은 모든 내용을 다 알고 있지만

‘청중은 내용을 모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치며

비즈니스 or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모든 것을 자신이 하려고 하는 것은 똑똑한 방법이 아닙니다. 본인은 가장 중요한 기획에 집중하고, 디자인을 잘하는 친구에게 부탁하거나 템플릿을 구해서 빠르게 작성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PPT 디자인까지 한다면 약간 어색한 제안서가 나올 것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디자인이 잘된 프레젠테이션을 따라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PPT를 작성하는데 있어서서 디자인보다 기획이 중요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정된 시간이라면 기획에 많은 시간을 쓰세요!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청중에게 어떻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하다보면 진정한 기획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진정성이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획의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