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xico Travel
멕시코 여행기
여태까지 다녀본 여행 중 가장 즐거웠던 여행지를 뽑으라면? 당연히 멕시코 입니다. 이토록 다채로운 나라가 있을까? 각 지역의 문화와 자연 환경이 달라 여행하는 재미가 있는 나라입니다. 화려한 색으로 표현되는 멕시코 원주민 문화, 프리다 칼로, 디에고 리베라 등 멕시코 예술가의 발자취, 타코, 브리또 등 저렵하고 맛있는 멕시코 음식이 넘쳐나는 길거리, 독특한 문화를 가진 와하까 지역, 산과 바다 천혜의 자연 환경과 거기서 만나는 자연 그대로의 야생 동물들… 멕시코 여행의 매력은 끝이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주로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니 여행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여행하기 좋은 날씨지만 떠나지 못하는 4월, 예전 사진 찾아 여행 낭만을 다시 느껴보려 합니다. 2016년 봄, 35일간 여행했던 멕시코 중 좋았던 곳을 기록했습니다
Oxaca.
특별한 문화를 만나는 곳, 와하까
와하까는 와하까만의 문화가 있습니다. 특히 와하까의 음식은 멕시코 내에서도 유명합니다. 메스깔, 몰레, 옥수수를 넣는 초코 라떼 등 와하까 지역에만 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주말의 와하까 메인 거리는 멕시코 전통복을 입은 결혼식 하객들이 많습니다. 전통 결혼식 갈랏겟차가 열리고 신랑, 신부, 하객, 관광객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함께 행진합니다
와하까 근교에 자연 온천인 이에르베 엘 아구아(Hierve el Agua)가 있습니다. 석회암이 자연스레 흘러 내린 세월이 만든 아름다운 온천입니다. 물이 깨끗하진 않지만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멋진 풍경을 즐기면서 온천욕을 할 수 있습니다.
San Cristobal de las Casas.
치아파스의 매력,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카사스
산 크리스토발 데 라 까사스는 멕시코 치아파스 주의 자연경관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관광지는 멀리 떨어져있지만 투어가 잘 되어 있어 여행하기 편합니다. 여행지는 치아파스 정글에 숨어있는 신비로운 유적지 팔렝케(Palenque) 유적, 천연 토파즈의 물색, 드라마틱한 돌의 형태, 수영까지 할 수 있는 아구아 아술(Agua Azul), 보기만해도 시원한 미솔아 폭포(Misol-Ha), 보트 타고 편하게 보는 계곡 수미대로 캐년(Canon del Sumidero)이 있습니다
Bacala.
에메랄드 호수가 있는 곳, 바까라르
바까라르는 바다처럼 광활하게 뻗어있는 예쁜 에메랄드색의 호수입니다. 바까라르 호수는 관광지라기 보다는 시골에 가까운 곳입니다. 숙소도 대부분 바까라르 호수를 바라보는 캠핑장입니다. 호수에서 수영하고 캠핑하고, 패들보드를 타고 선셋, 선라이즈를 즐기는 유유자적한 곳입니다
Playa del Carmen.
신비로운 자연, 플라야 델 카르멘 & 시안 칸
플라야 델 카르멘은 근처에 갈 곳이 많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세노테입니다. 세노테는 석회암 암반이 침몰되어 지하수가 드러난 천연샘입니다. 수많은 지형의 세노테가 있고 각자 매력이 있습니다. 바닥이 다 비치는 깨끗하고 신성한 장소에서 수영할 수 있습니다. 아쿠말(Akumal) 해변은 거북이와 같이 수영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수영하고 나가면 거북이가 있습니다. 눈 앞에서 생생히 느긋한 거북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플라야 델 카르멘과 툴룸 사이에 시안 칸(Sian ka’an)이 있습니다. 이곳은 캐리비안 지역의 가장 큰 보호지역입니다. 바다, 열대우림, 맹그로브 숲이 함께 공존하는 자연 환경이고, 다양한 생물종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인터넷이 되는 카페와 ATM기가 없고, 전기는 11-13시, 18:30-23:30에만 들어옵니다. 큰얼굴 거북이, 돌고래, 매너티를 만날 수 있고 바다 한 가운데에서 수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Baja California.
자연 그대로의 순수한 곳, 바하 캘리포니아 라파즈
멕시코 전통 관광지는 툴룸, 칸쿤이 있는 동쪽입니다. 멕시코 여행의 레전드 같은 곳이 동쪽입니다. 멕시코의 북쪽인 바하 캘리포니아는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입니다. 주로 돈있는 미국인들이 휴양을 하기 위해 내력오는 여유로운 지역입니다. 바하 캘리포니아의 라파즈는 야생을 만나기 좋은 곳입니다. 배타고 10분만 가면 고래 상어와 수영할 수 있고, 무인도인 에스피리투 산토섬에서 바다사자와 수영할 수 있습니다. 이곳 투어의 사람은 그저 손님일 뿐입니다. 야생 동물을 절대 만져서도 안되고 자연에 흔적을 남겨서는 안됩니다. 원주민들이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곳입니다. 라파즈에서 혹등 고래, 돌고래는 원없이 본 것 같습니다. 기적같은 생명의 기운을 받은 낙원같은 곳입니다
Isla Mujeres.
휴식을 위한 섬, 이슬라 무헤레스
무헤레스 섬은 여행자를 한없이 평온하게 합니다. 굳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하루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북쪽 해변은 제대로된 캐리비안 해변의 눈부심을 뽐냅니다. 해변은 관광객도 많지만 지역민들도 많이 있습니다. 무헤레스 섬은 바다가 전부인 작은 섬입니다. 바다를 가까이 느끼기 위해 스쿠버 다이빙을 추천합니다. 어렵지 않은 다이빙 코스로 바닷 속에 조각상을 전시한 MUSA(Museum Subaquatic of Art Mexico), 거북이, 가오리, 산호초 군락을 볼 수 있는 신비로운 곳입니다
Guanajuato.
낭만의 도시, 과나후아토
과나후아토는 여행자들의 낭만 도시입니다. 해발고도 2,084m에 있는 도시로 구불구불 굽은 계곡을 따라 파스텔 톤의 건물들이 빼곡히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지형의 특성상 조금만 높은 곳을 올라가면 멋진 구시가지 풍경을 한번에 즐길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 저마다 색을 가진 구시가지 길거리는 음악과 예술이 넘쳐납니다. 관광지이긴 하지만, 여행자와 지역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걷기만 해도 좋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입니다
Mexico City.
웅장한 도시 여행, 멕시코 시티
멕시코 시티는 소깔로(Zocalo) 광장을 중심으로 거대한 유적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식민 지배로 뼈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지만 여행객들이 붐비는 활발한 장소입니다.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메트로폴리타노 대성당, 예술 궁전, 국립 왕궁 등 규모가 다른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의 국립인류학박물관은 세계적인 박물관 답게 높은 퀄리티와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12개 홀이 컨셉과 분위기가 다르고 전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심지어 세련된 감각까지 보입니다. 멕시코는 각 지역마다 원주민 문화가 다른데 그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멕시코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보면 좋습니다
멕시코 시티 근교인 테오티우아칸(Teotihuacan)은 도시의 흔적만 남아있는 유적지입니다. 8세기 중반, 20만 명에 달하던 인구가 하루 아침에 사라진 현장으로 어떤 기록도 발견되지 않은 도시입니다. 테오티우아칸은 ‘신이 되는 곳’이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3세기 경, 이곳을 발견한 톨텍(Toltec)족은 이곳에 수많은 신이 거주했다고 믿었습니다. 광활한 고원에 바람과 태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신전들은 신비롭습니다
Mexican Food.
멕시코 음식
멕시코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먹거리입니다. 타코는 이미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고 지역마다 가지각색의 먹거리가 넘쳐 납니다. 멕시코의 거리 음식은 유명해서 거리에서도 레스토랑 못지 않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타코의 종류는 수십가지고, 집집마다 모두 맛이 달라 매일 매일이 행복합니다. 와하까는 집밥같은 포근한 느낌있어 쿠킹 클래스를 들으면 좋습니다. 바다 근처는 세비체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있습니다.(저는 페루의 세비체보다 멕시코식 세비체를 선호합니다) 지역마다 지역민과 함께 거리에서 즐기는 멕시칸 퀴진!
멕시코 여행은
이 포스팅으로 멕시코 여행의 매력을 다 담을 수 없습니다. 35일이 모자를 만큼 멕시코는 지역도 넓고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사진으로 담기엔, 글로 쓰기엔 멕시코의 매력은 훨씬 다채롭습니다. 툴룸, 우아툴코는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아직도 경험하지 못한 멕시코의 여행지가 많습니다. 죽은 자들의 날 축제, 홍학 서식지, 가보지 못한 세노테들… 다시 한번 가야할 이유가 있는 멕시코입니다!